주식/주식 Q&A

3. 공매도? 열받는데 나도 해볼까!?

JS 주식 2020. 9. 23. 10:31

안녕하세요 JS주식입니다. 

오늘은 '공매도'에 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개인들도 공매도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굉장히 어렵고 복잡합니다. 반면에 기관과 외국인들은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증권사에서 그렇게 해놓은 것입니다. 그럼 이렇게 생각하기 쉽습니다. 기울어진 운동장 아닌가! 왜 개인들만 불리하게 해놓느냐! 기관들도 공매도 금지시켜야한다! 뭐 이렇게요..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일단 공매도가 무엇인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Q. 공매도란 무엇인가?

공매도란 어떤 종목이 하락할 것 같을 때 그 주식을 보유한 주주에게 빌려서 미리 팔아버리고 이익을 챙긴 다음, 일정 기간이 지나 주식으로 돌려줘야 할 떄 그 주식을 사서 되돌려주는 것입니다. 그 기간이 지나서 주가가 실제로 하락해있다면 공매도 세력 입장에서는 그만큼 이익을 챙길 수 있는 것입니다. 반대로 주가가 상승해있다? 그럼 공매도 세력은 어쩔 수 없이 손해를 봐야 하는 것입니다.

 

 

Q. 그렇다면 공매도를 허락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일단 주가에 버블이 생기는 걸 막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주가가 너무 많이 상승해서 버블이 끼면 공매도 세력들이 하락에 배팅하면서 주가를 떨어뜨려주기 때문에 버블을 미리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에 관련해서는 찬반여론이 강합니다. 

 

그런데 공매도가 싫다고 해서 우리 나라만 공매도를 금지하기 힘든 이유가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 시장에 많이 들어와 있기 때문인데요, 공매도를 전면 금지해버리면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매력을 못 느껴 다른 나라 주식시장으로 대거 이탈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주가가 폭락할 수 있다고 하니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는 건 쉽지 않다고 합니다. 어쨌거나 공매도가 순기능을 하는 면이 있으니 허용한다는 것인데 글쎄요,, 제 주변의 많은 전문가분들은 공매도에 대해 굉장히 반대하는 입장을 표하고 있는지라 무엇이 진실인지 모르겠네요.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증권사가 왜 개인들의 공매도를 어렵게 해놓았는지를 한번 알아볼게요!

 

 

Q. 개인이 공매도를 하기 어려운 이유

개인이 공매도를 하지 못하게 해놓은 것은 증권사가 나쁜 것이 아닙니다.

개인들에게 공매도를 허락해주려면 담보해줄만한 큰 자금이 있어야 하는데 개인들은 그런 큰 자금이 없습니다.

 

공매도는 담보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하락에 베팅해서 주식을 팔고 이익을 챙겼는데 나중에 주식을 되돌려줘야 할 때가 돼서 주가를 확인해보니 떨어지긴 커녕 떡상해있다면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눈물을 머금고 그 주식들을 비싼값에 사서 되돌려줘야 하는 것입니다. 

 

만약 돈이 없어서 주식들을 못산다면? 신용불량 또는 파산입니다.

기관이나 외국인들은 자금이 많기 때문에 이럴 일이 없지만 개인들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래서 증권사에서 개인들에게 공매도를 어렵게 해놓은 것입니다.

 

 

앞에서 공매도가 어떤건지 알아봤는데요,

그럼 공매도는 좋은걸까요? 글쎄요.. 공매도를 반대하는 세력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왜냐하면 공매도 세력들이 주가를 일부러 떨어뜨리려고 악의적인 뉴스를 내기도 하고 악성 댓글을 남기기도 하기 때문이죠. 셀트리온의 사례를 한번 볼까요?

 

 

Q. 셀트리온의 사례

지난 2013년,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 기자회견을 가지고 공매도 세력들에 대한 일침을 놓았었죠 공매도 세력들이 악의적인 기사를 써서 주가가 오르지 못하게 계속 누르기 때문이었는데요.

 

사실 셀트리온은 처음부터 바이오시밀러 회사가 아니었습니다. 의약품을 대신 생산해주는 CMO기업이었습니다. 그런데 2009년 서정진 회장은 CMO사업을 그만두고 바이오시밀러 사업으로 전향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경영진을 도와줄 장기 투자자들을 모으며 결국 상장에 성공했는데요,

 

하지만 그때부터 분식회계설, 임상실패설 등 끊임없는 논란에 휩싸이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는 서정진 회장의 해외 도피설까지 나돌기 했는데요, 이는 공매도 세력의 주가 누르기 전략이었습니다. 2012년 4월에는 공매도 비중이 35%까지 치솟게 되는데요. 참다못한 서정진 회장은 폭발하게 됩니다. 공매도와의 전면전쟁을 선포하며 자신의 지분을 담보로 주식을 매입하기도 하고 주주대표를 만나 공동 대응 방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2016년 공매도에 대응하기 위한 인터넷 모금에는 총 2억원이 모였는데요 4천명이 넘는 소액 주주분들이 참여하기도 했었습니다.

 

이런 노력의 결실일까요? 2017년부터는 엄청나게 주가 상승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점유율이 50%에 육박하며 5,000억이 넘는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지난 9월 22일에는 서정진 회장이 셀트리온 영업이익 1조시대를 열겠다며 엄청난 비전을 선포하기도 했었죠. 

그런데 요즘 셀트리온은 주가가 좋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최근 JP모건에서 나온 목표주가 대폭 하향! 리포트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해당 리포트가 전혀 근거가 없다면서 반박하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주가는 이미 반영되고 있습니다.

 

어쨋든 공매 세력들은 주가를 떨어뜨리기 위해 온갖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기도 하는데요, 지금처럼 이렇게 정보가 난무한 시대에 어떤 정보가 진실인지 알기 힘든 개인들만 손해를 보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어쩄든 여러분들의 성공투자를 기원합니다.

이상 JS주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