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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배터리 사업분야 물적분할에 관해 청와대 항의글 올라와..

JS 주식 2020. 9. 16. 23:06

 

안녕하세요 JS주식입니다. 오늘은 LG화학에 대한 소식인데요,

 

지난 16일, LG화학이 배터리 사업분야(전지사업본부)를 물적분할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청와대 게시판에 이를 하소연하는 주주의 글이 올라와 화재입니다.

 

이 주주는 LG화학에 투자한 것이 화학분야에 투자한 것이 아니라 전기차 분야, 배터리 분야, 뉴빅딜 관련주에 투자한 것인데 이 회사를 물적분할 한다면 이 보상은 어디에서 받느냐고 하소연한 것입니다. (참고로 현재 이 글은 100명의 동의를 얻어 관리자가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제가 LG화학 주주라도 이런 반응을 보일 것 같습니다. 전세계 배터리사업분야 점유율 1위인 업체에 투자했는데 하루 아침에 화학 정유분야 업체에 투자한 꼴이 되니 억울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기업 분할은 인적분할과 물적분할이 있는데 인적분할은 그 사업부의 매출이 어느정도인지 기여도가 어느정도인지를 판단해서 주식수를 나누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예 다른 회사로 갈라서는 것입니다. 주주 입장에서는 인적분할시 두 회사의 지분을 모두 가지게 되는 것인데, 사업분할로 인해 두 회사 중 좋지 않은 쪽은 주가가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좋은 쪽은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에 물적분할은 그냥 따로 떼서 새로 상장시키는 것입니다. 거의 대부분 자회사로 100% 편입시키는 편입니다. 이렇게 하면 IPO를 통해 자금을 마련할 수 있어서 좋고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선 물적분할을 선호하기도 합니다. 

 

 

청원인의 글

 

"저희 대부분은 뉴빅딜 관련주, 전기차 관련주, 배터리 관련주라고 생각해서 LG화학에 투자했습니다. 그런데 분사를 하면 저희가 투자한 이유와는 전혀 다른 화학 관련주에 투자한 것이 됩니다. 이로 인해 저희의 손해는 어디서도 보상 받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주식은 미래성을 보고 투자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미래성이 있는 배터리 분야는 분사해버리고 저희에게 의견을 묻지도 않는다면 개인 투자자는 시간과 노력, 투자금까지 모든 것을 손해보게 됩니다. 소액이지만 저희도 주주가 확실합니다."

 

"저희의 이익으로 IPO로 몰린 돈으로 LG화학이 세계 일류 기업이 된다 한들 저희 개미들에게는 믿을 수 없는 기업, 개미를 등치는 기업일 뿐입니다. 최소한 이런 결정이 나기 전에는 주주들에게 알려야 했고 주주들의 의견을 들어야 했습니다. 지금이라도 주주들이 손해를 입지 않게 방안을 강구해 주십시오. 방안이 없다면 물적 분할을 취소하고 인적분할을 검토해주십시오. 물적 분할을 하려거든 주주들의 피해를 복구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진행하게 해주십시오"

 

 

그런데 청원인의 수가 부족하기때문에 효력이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그리고 LG화학에서는 17일에 관련 회의를 열고 결정할 것이라 공시했는데 청원글을 올린 시점이 너무 늦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6월부터 줄곧 LG화학 분사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었다고 하는데 이번에 급하게 발표를 하면서 주주들이 예상치 못하게 당한것같습니다. 아무쪼록 개인 투자자들이 세력들에게 당하지 않고 주식시장에서 잘 살아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JS주식이었습니다.